


" 샴페인, 한 잔할까? "
코사키 시엔
古關 深淵 (こせき しえん)
@1129_Milktea(허니밀크티 젤라또)님의 지원
29세
182cm 75kg Cisgender M
JAPAN
3-A
호스트
손님을 접대하는 남성의 종업원. 아, 안녕하세요 ? 오늘 힘든 일이 있었나요? 아, 그럼 잘 찾아오셨습니다. 여기 저를 포함한 여러 남자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화내주며, 같이 슬퍼해줄 준비가 되어있으니 말입니다. 자, 우리 슬픔같은 건 술과, 노래, 웃음과 환락에 빠져 잊어볼까요?
외관
밝게 빛나는 녹색 눈과 입술에 박힌 검은 점은 안그래도 감탄이 나오는 그의 외모에 화룡점정을 찍어주고 있다. 잘 관리된 흑색 긴머리는 큰 리본으로 묶어 어떻게 보면 과하다만 그의 분위기 덕에 잘 어우러진다는 평.. 평소에는 딱딱 각을 맞춰 입는 그였지만, 오늘 만큼은 편하게 나온 듯 가볍게 가디건과 목티, 셔츠와 편한 바지를 입고 단촐하게 나온 듯하다.
전체적으로 단아하고 차분한 인상. 근육이 그리 많지는 않다만 단단히 자리잡은 마른 근육이 그의 옷태를 빛내고 있다.
성격
[ 예의바른|깍듯한|철두철미 ]
아, 시엔군은 말이죠… 일단 옷을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성격이 보이죠…
만약 당신이 눈썰미가 뛰어난 사람이라면, 그를 한 번 본 것 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무척이나 각이 잡힌 사람이란 걸 말이다. 일단 그가 항상 입고 다니는 정장에서 섬유유연제 향이 나지 않는 일은 제로에 가까우며, 그의 옷이 구겨진 때는 이제 일이 막 끝나고 퇴근할 시간즈음이 되어서야 겨우 구겨졌나? 싶었다고 한다. 그의 말로는 매일매일 세탁을 돌리고, 다리미로 각을 잡으며 다시 각에 맞춰 정갈히 접어두고 그제서야 잠을 잔다고.
하지만 그의 이런 각잡힌 모습의 외견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말투며 행동이며, 심지어 술이나 음식 각종 예의범절 등등. 그는 남들이 다 술에 취해 얼굴이 붉어져 네 발로 기어다닌다고 한들, 그는 자신의 페이스를 아는지 모르는지 차분한 얼굴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싶으면 바로바로 콜택시를 불러 그들을 차례대로 집에 배송시켰다고 한다.
때문에 그와 나름 가깝다고 여긴 이들은 그의 철두철미하고 예를 지키는 모습에 입을 모아 말하길, 거리감이 들어 가끔 서운할 때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미안하다며 이게 어릴 적 부터 고치지 못한 버릇이라, 고치려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며 웃어보일 뿐이었다고.
[고혹적인|뛰어난 화술|포커페이스]
그거 알아요? 지금 밖에서 대기하는 손님들. 다 시엔 만나러 온거에요.
어서오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자, 이리로 오세요. 마음에 드는 게 생긴다면 벨을 울려주세요. 보통 호스트 바에 오는 이들은 호기심에 오는 경우도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오는 경우도 많다만, 그가 있는 호스트 바는 주로 힘든 이들을 위로하는 상담 위주의 호스트 바였다. 때문에 그 바에서 일하는 전 직원은 모두 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물론 상업적인 이유로 술과 담배, 노래 등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팔면서 수익은 모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술집은 일종의 상담소와 같은 곳이었다고.
때문에 그 바에서 일하는 호스트들의 언변은 뛰어나다 못해 훌륭하다 불려졌는데, 그들 중 시엔은 특히나 특출난 편이었다. 부드러운 미성과 예의바른 어투, 상대를 배려하고 가만 눈을 들여다보며 미소짓는 그에게 빠져들 사람은 드물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자신의 희노애락을 드러내는 것을 숨기다보니, 종종 나오는 인위적인 미소는 손님들이 거리감을 느끼곤 했다고 한다. 손님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예쁜 인형이 억지로 웃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자존심이 쎈|승부욕이 강한|노력파]
시엔은 유하고 예의바른 성격과 달리 지는 법이 없어요.
그가 어떠한 승부에서 지는 일은 거의 손에 꼽다싶이했다. 왜냐하면 그는 지옥에서 올라온 노력파이자, 승부욕이 강한 투사였으니까 말이다. 그는 무언가 내기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집에서 연습해오는 것은 물론이요, 한때 가위바위보같은 단순한 게임(하지만 그는 언제나 졌다)을 어릴적엔 분석하여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였다고 한다. 물론 현재는 그런 것은 모두 운이란 걸 깨닫고 운이 중요한 게임 같은 건 포기했다만… 어쨌든.
그의 이러한 승부욕은 아마 강한 자존심에서부터 나오는게 아닐까 싶은데, 어떤 부분에서 자기가 손해된다 싶은 경우에선 자신이 패배를 하고 선뜻 물러나는 반면, 자신에게 손해가 되지 않을 만한 평소의 모든 승부나 내기 같은 것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고.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그의 별명은 ‘불도저’라고 한다.
그에게 이렇게 이기려고 안간 힘을 쓰는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그는 이게 힘들면 세상은 어떻게 사냐고. 나는 괜찮다고. 라며 대꾸했다고 한다. 덕분에 모든 내기에서 우월한 성적을 보이는 그를 대단하다 부르는 사람이 많다고. 물론, 그가 이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 지 따위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기타사항
Birthday : 12월 30일
Blood - typ : Rh+ O
Family : 아버지, 어머니, 쌍둥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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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하고는 7살 때 아버지와 이혼하신 뒤 재혼. 이후 연락 無
Belongings : 담배한 갑, 라이터, 목캔디, 핸드크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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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런 사소한건 들고다니잖아요?
Q. 어... 너 판사 되고 싶다고 명문 법대 가지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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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네. 근데 아버지가 아프신 바람에… 전에 모아둔 돈으로는 부족해서요. 그리고 아무리 명문에 장학금을 꼬박꼬박 챙긴다고 한들 저만 대학을 다니는게 아니라 동생도 같이 대학을 다니는 바람에 학비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도쿄 집값이 워낙 비싸잖아요. 그래서 잠깐 휴학했는데… 어쩌다보니까 호스트가 되었네요. 그래도 저. 돈도 나쁘지 않게 벌고 인기도 많으니까요. 다시 되면 복학하고 공부하려고요. 물론, 그게 언제인지는 … 잘 모르겠다만.
Q. 아버지가 아프다고?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기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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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락 그때 못드렸던가요? 아버지가 치매가 갑자기 오셔서요. 그게 알콜 중독 때문에 생긴거라서… 동생도 저랑 같은 대학에 합격했고, 아버지도 동생도 몸이 안좋으니 대학하고 큰 병원 주변으로 이사가는 게 마땅하다 싶어서 그쪽으로 이사갔어요. 워낙 급하게 결정된 거라 따로 알릴 틈도 없었고… 아버지 일은 딱히 좋은 일도 아니라 동네분들에게 알리기도 싫어서… 죄송해요. 나중에 이런 비슷한 일이 있으면 꼭 알려드릴께요.
Q. 그동안 우리랑 만나도 오래 있질 않아서 너는 우리가 싫은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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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에요. 방금도 말했다 싶이 어린 제가 겪기에는 여러 풍파가 많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누군가 오래 만날 여유도 연락할 여유도 없었어요. 그… 기억하려나? 저랑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 걔 건강해졌다곤 하지만 여전히 병원 정기검사도 받아야하고 아버지를 걔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서요. 제가 빨리 가서 뒷처리해야했거든요. 뭐 이번 초에는 동생이 졸업하고 취업도 좋은 곳에 한지라 이렇게 여유롭게 긴 여행을 왔다만. 이제 슬슬 많이 연락하고 길게 머물께요, 봐주세요.
Q. 너 취미가 그림이었지? 지금도 그림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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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새는 그렇게 시간들여서 하는 취미는 못하고 쇼핑으로 취미를 대신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많이는 아니고… 한달에 두어번 정도? 서점에 가서 표지가 매력적인 책을 사요. 기분이 우울할 때면 푸른 바다가 그려져 있는 책을 사기도 하고, 어릴 적 기억이 얼핏얼핏 떠오를 때면 사막에 홀로 서있는 어린왕자 책을 사기도 하고. 아, 하지만 읽지는 않아요. 만약 슬픈 결말을 담은 책이라면 다 읽고 난 뒤 기분이 찝찝하잖아요.
Q. 고기를 사왔는데… 아 맞다, 너 지금도 채식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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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채식은 여전해요. 고기, 기억하실려나. 저 중학교 3학년 그때 도축 당하는 소보고 기절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생고기라던지, 그냥 구워진 고기만 봐도 그 소가 떠오르더라고요… 아, 그래도 치즈나 유제품류, 달걀은 먹어요. 전 괜찮으니까 여러분들 끼리 편하게 드세요. 전 샐러드라던지, 그런거면 충분하니까요.
Q. 너 지금도 버릇이 손톱 물어뜯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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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최대한 고치긴 했지만… 역시 불안할 때나 무언가 집중할 때는 저절로 손톱을 물어 뜯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손톱이 지금도 엉망이에요. 아, 보고싶다고요? 에… 그건 좀. 미안해요. 제가 좀… 이런 나쁜 것들은 별로 보여드리고 싶지 않거든요. 부디 양해부탁드려요.
NPC와의 관계
언제나 누군가와 겹쳐보여 눈길을 끌던 아이
그의 그런 눈길을 불신에 가득 찬 눈으로 거부하던 아이.
그의 시선의 끝에는 종종 코야나기 카오루가 있었기 때문에 한 때 그가 그녀를 좋아하냐는 질문까지 몇번 받아보있는 그였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그런 것은 전혀아니라며, 그저 여기저기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집에서 혼자 홈스쿨링을 하는 쌍둥이 동생이 떠올라 신경쓰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때 당시 명문 국립 대학 법학부 입시에 정신이 없었던 터라 그녀에게 큰 친밀도를 쌓지 못하고 조용히 졸업했다고. 때문에 그녀가 실종되고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크게 놀라긴 했다만, 그리 충격의 여파가 길진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