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땅은 배신하지 않지, 땅보다 정직한 존재는 없을지도 몰라 ”
시노이 아이하
篠井 愛春(しのい あいは)
29세
166cm 58kg 女
JAPAN
3-B
농부
대대로 이어져온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 우메 마을 외곽 지역에서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흘린 땀을 결코 못본척 하지 않거든.
외관
머리:: 윤기 없이 푸석해보이는 짙은 흑색의 머리는
일에 방해되지 않도록 땋아내린 모습이다. 매일 같이 흙먼지와 함께하다보니 머리결에 관심을 가지기 쉽지 않은 모양. 곱슬기 없는 생머리라면 바짝 자르기라도 하겠는데 여기저기 뻗치는 곱슬머리이다 보니 그냥 이대로 질끈 묶어버리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한다.
피부:: 햇빛에 그을린 갈색 피부가 아이하를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자칫 열이라도 나는 것처럼 보이는 붉은 두 볼은 따로 화장을 한 것이 아니라 홍조 때문이라고 하며,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콧잔등에 햇빛으로 인해 올라온 주근깨가 보인다.
눈색・눈매:: 노란 빛이 감도는 채도 낮은 녹안. 햇빛에 비치면 금안으로 보이기도 하는 터라 간혹 금안으로 알고 있는 지인들도 있다. 풍성한 속눈썹은 부드럽게 휘어진 둥근 눈매를 더욱 또렷히 만들며 사람들에게 온화한 인상을 남긴다. 첫인상 면에서는 모두가 합격점을 줄 정도.
복장:: 무늬 없는 단순한 옷들을 선호한다. 색도 눈에 띄지 않는 채도 높은 원색 계열의 옷보다 짙은 색의 옷, 무채색 계열의 깔끔한 옷을 주로 입는다. 장신구도 따로 없어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활동하기 편하다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선도 위원
성격
“땅은 배신하지 않아.”
성실한 :: 꾸준한 :: 참을성 있는
이는 아이하의 입버릇 같은 말입니다. 땅에서 태어나 땅과 함께 살아가는 농부에게 이 얼마나 안심되는 말인가요. 힘들고 주저 앉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아이하는 이 한마디를 중얼거리며 마음을 다잡고는 했습니다. 그런 그의 진심에 보답이라도 하듯 땅은 지금껏 한번도 아이하의 노력을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성과를 이뤄내는 것은 수많은 노력과 끈기,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어릴 적부터 성실하게 일하는 부모님을 보며 아이하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필요한 대가에 대해 배웠으며 한 치의 속임 없이 맡은 바를 해내었습니다. 그가 성실함의 대명사인 농부라는 직업을 가업으로서 이어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겠지요.
“열번 말로 하는 것보다 한번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더 나으니까.”
조용한 :: 묵묵한 :: 다툼을 싫어하는
아이하는 말보다는 비언어적인 표현들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휘황찬란하게 입 발린 말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성과를 보이는 것이 익숙했고, 자신을 표현하기에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상황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상대가 먼저 다가오도록 하는 것이 아이하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군말 없이 제 할 일을 끝내는 성격은 여러모로 아이하의 평판을 쌓아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물론, 좋은 말만 들은 것은 아닙니다.
떠맡기 듯 억울하게 맡은 일도 군소리 없이 하는 바람에 주변에서 답답하다는 소리도 여럿 들었고 그렇게 살면 피곤하다는 걱정 어린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하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그가 다른 사람보다 착해서이거나, 앞가림을 제대로 못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체력을 소모하는 부분이 다르듯이 아이하에게는 맡은 일을 빠르게 해치우는 것이 누군가와 대치하는 일보다 덜 피곤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보는 것이 낫지. 내가 조금 피곤하면 되지.
기저에 깔린 생각들이 아이하가 싸움을 회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이하는 타인과 싸우기보다 자신이 손해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하에게 모든 일을 떠맡기거나 만만하게 대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선을 넘으면 그는 어느새 당신과 멀어져있을테니까요.
“아..그거? 별거 아니야. 그래서 말인데 저번에-”
방어적인 :: 숨기는 :: 비밀스러운
아이하는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습니다. 평소 생활에 관해 얘기하거나 본인이 기르는 식물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는 아이하도 즐겼으나 그 이상으로는 입 밖으로 잘 꺼내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굳히거나 예민하게 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입을 닫고 물 흐르듯 주제를 바꾸는 것 뿐이었죠. 말은 잘 하지 않았으나 대처하는 화술은 그리 나쁘지 않았나봅니다.
사람마다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분명 있기 마련이니 아이하의 지인들도 그것을 캐묻거나 이상히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깊은 관계는 형성되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기타사항
집안 배경과 현재 활동
아이하의 집안은 대대로 우메 마을과 근처 지역의 넓은 땅에서 농사와 과수원을 하던 집안이었습니다. 대를 이어 대가족 모두가 같이 농사를 해왔으나 그의 부모 세대까지 와서는 친척들 모두 도시로 떠나고 큰아들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조부모와 함께 농사를 지었습니다. 아이하가 졸업한 이후에는, 우메 마을의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땅을 팔아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현재는 우메 마을의 외곽에 위치한 작은 땅만이 아이하의 소유로 남겨졌습니다.
아이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농업을 전공 한 후 소유의 땅에서 농사를 지어 사람들과 나누거나 마을 시장과 축제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말버릇
앞서 말했듯 아이하는 불안하거나 힘든 시기에 할아버지가 말해주신 한마디를 주문처럼 중얼거리곤 합니다.
취미
가끔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식물들이 자랄 때는 노래를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요.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부르는 것은 부끄러운지 아이하가 노래 부르는 것은 보는 것은 희귀한 드문 일입니다. 목소리가 좋아서 그런지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NPC와의 관계
반이 달라 이야기는 제대로 못 해봤지만 아이하가 학교 구석의 텃밭을 가꿀 때 카오루가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곤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카오루가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줄 때까지 아이하는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했지요.
아쉽게도, 친해질 기회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