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있지, 되게 길고 생생한 꿈을 꾼 것 같은데.. ”
카데노코우지 나미
勘解由小路 波
19세
165cm 47kg 시스젠더 여성
JAPAN
3-B
대학 졸업 직후부터 약 2년 반 정도는 ‘카오루코’라는 성을 썼습니다.
학생회장
성격
[ 다정한 / 모범적인 / 관대한 ]
나미는 하나모리의 마지막 학생회장 답다고도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이가 전무합니다. 사교성도 좋은 편이라 여기저기 어울리지 못하는 곳이 없고, 여전히 마을 어른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습니다. 외모 자체가 신뢰가는 인상이기는 하지만, 그걸 배제하고 봐도 이름 하나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너라면 보증도 서줄 수 있겠다는 농담도 많이 들어봤습니다. 실제로 서준 사람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보험을 들어준 이는 주변에 여럿 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우메마을의 어르신 대부분이 나미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관대하고 너그럽게 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무르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의사표현도 똑부러집니다. 필요할 땐 단호하게 거절도 할 줄 알고 밀고나가는 추진력도 갖추었습니다. 학생회장이란 자리가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합니다. 직장 내 우수사원으로 여러번 뽑힐만큼 능력을 가감없이 뽐내고 있죠.
졸업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해서 동창회를 주선하고 있을 정도로 연을 이어가는 것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명절, 생일 등 연락할만한 건덕지는 절대 놓치지 않고 챙기는 편입니다. 그만큼 인간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 이해타산적인 / 방관자 ]
'카데노코우지 나미는 감정적인가 이성적인가'를 따지자면 나미는 분명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타인을 위해 어느정도 제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의견을 수용하는 방법을 알고 기꺼이 그리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 때문에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나미는 피해를 보고 사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이전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보험 설계사로서의 나미는 이성적이고 이해타산적이며, 조금 의외의 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방관자로서 상황을 관망하고자 합니다. 무언가의 폭풍에 휩쓸리는 것은 나미가 가장 꺼리는 일이죠. 휩쓸리는 사람을 위해 제 손을 잡으라 뻗을 수는 있지만 본인도 같이 휩쓸릴 것 같다 싶으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거둘 것입니다. 이렇듯 공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굴기 때문에 회사에서의 실적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수사원으로 선정되는 데에는 나미의 인망 뿐만이 아니라 단연 사내 탑이라 손꼽히는 실적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본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셈이 빠르며 인간관계에서도 계산에 밝습니다. 그러나 이를 크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예의에 어긋나니까요. 본인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면 이해타산적인 사고 이후에도 도움의 손길을 무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지랖 넓게 굴지도 모르죠. 그럼에도 나미는 기본적으로 방관자이기 때문에 깊게 파고들지는 않을 겁니다. 파고드는 순간 방관자로서의 위치를 잃고 무언가에 쥐도 새도 모르게 휩쓸려버릴테니까요.



기타사항
0401
아몬드 / 하키마 다이아몬드 / 마가목
오른손잡이
Rh+ B
01. 우메마을
몇 대에 걸쳐 우메마을에서 살고있는 토박이입니다. 대대로 우메 마을을 떠나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서 과일상회를 운영 중입니다. 나미만이 대학 진학을 위해 도시로 상경했다가, 이혼 후 우메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보험 설계사로 일하는 동안은 나미의 부모님이 딸인 세츠카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제 능력을 인정받아왔고 나미 본인도 일 욕심이 상당하기 때문에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적은 편입니다.
-
우메 청과
마을 초입에 자리한 과일가게입니다. 나미의 고조할머니 때부터 집에서 운영해온 과일가게이며, 지역 특산품인 매실주도 우메 청과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02. 가족
대학 졸업 직후 동기였던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2년 반만에 이혼했지만요. 결혼 기간이었던 2년 반은 '카오루코 나미'라는 이름으로 살았습니다. 이혼사유는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성격 차이라고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우메 마을에서 부모님과 6살 짜리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누구와도 잘 지내는 나미답게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입니다.
03. 호불호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불호에 대해서는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호: 매운 음식, 파란색, 바다, 겨울, 통계학
불호: 예상하지 못한 변화
04. 말투 및 호칭
동창인 친구들은 워낙 오래 봐왔기 때문에 특별히 존대를 하지 않습니다. 업무 중이나 윗사람을 대할 때만 존대를 사용합니다. 저음은 아니지만 차분하고 힘이 실려있는 목소리입니다. 말투도 조곤조곤해서 특히 사람을 설득하는데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신뢰가는 화법을 구사합니다. 알맹이 없는 허풍선도 나미가 떨면 제법 그럴싸하게 들립니다. 사기꾼을 했으면 아마 천직이었을 겁니다. 물론 지금의 직업도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자리가 아닌 곳에서는 어지간하면 이름을 부릅니다. 제가 편하게 부르는 만큼 타인도 저를 편하게 불러주기를 바랍니다.
05. 괴담
따지자면 현실적인 편에 속했으나 마을의 괴담은 딱히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것들이라 그럴까요? 전적으로 그 괴담을 믿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기엔 또 거슬려서 적당히 넘기고 있습니다. 괴담을 덧붙여가며 막는 일은 어찌되었든 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6. 졸업 후 10년
학창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터라 도쿄 인근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보험 설계사로 일하고 있으나 대학 시절 전공은 통계학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전공으로 삼은 덕에 나름 즐거운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 공부도 연애도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지 않아서 졸업과 동시에 결혼했습니다. 여기저기 청첩장을 보내지 않은 곳이 없을만큼 성대한 결혼식이었죠. 그리고 결혼한 이듬해 딸인 세츠카를 낳았습니다.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이었으나 어째서인지 결혼 2년 반만에 이혼하고는 우메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보험 설계사로 일하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입니다.
우메 마을에 돌아온 이후로는 이렇다할 큰 일 없이 잔잔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 명절이나 생일마다 동창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주말에는 부모님의 가게를 돕거나 딸과 함께 여기저기 놀러다닙니다. 현재로서는 재혼의사가 없습니다.
NPC와의 관계
학생회장으로서 최대한 새로운 얼굴을 챙기기는 했으나 딱 그정도인 사이였습니다. 반이 다른 것 정도는 이 작디 작은 학교에서 큰 문제가 아녔지만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친한 것도 아닌 그런 사이에서 카오루의 시간이 멈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