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졸업 논문 잃고 어려진 썰 푼다. "

카시다 미즈키

樫田 美月

그가 태어나던 날 외조모께서 달밤이 아름답다 하여

아름다울 미 자, 달 월 자를 사용하여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카시다 미즈키 학생증.png
카시다미즈키 역성장(반신).png

19

179cm 57kg 남

JAPAN

부반장

3-B

성격

 

 | #감정 기복이 심한

"

안 해. XX.

 

하루 빨리 지금 하던것만 마무리하고 작성한 논문 돌려서 어디로든 뜨던가 해야지 저 xx 밑에서 일 못하겠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지 동료 교수 친척의 애xx 과외를 내가 왜 봐줘야 해? 내가 이러려고 지 밑에서 시다바리 하고있는 줄 아냐고 아니 동료 친척의 애면 그냥 남 아니야? 왜 오지랖이야 내가 돈이 급했으면 따로 과외 자리를 알아봤지 과외비 얘기는 하지도 않고 무작정 라인으로 할 말 있으니 2시까지 본인을 찾아오라기에 찾아갔더니 한다는 소리가 고등학생 수학 과외 관련해서 할 말이 있어? 장난하냐 xx. 내가 이 xx 과외 하러가면 개다 개.

같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이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 듣고있던 나는 익숙하다는 듯 안주를 집어먹고, 맥주를 입에 털어넣으며 중간중간 상투적인 리액션을 해주었다. 어차피 그에게는 진심 어린 공감과 리액션보다는 신세 한탄할 대상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에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기도 하였다. 

띵똥-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책상 위에 올려진, 모서리에 K.M 이니셜 스티커가 붙어있는 낡은 노트북에서 익숙한 라인 알림음이 들려왔다. 쌓인게 많았나 꽤 오랜시간 동안 신세 한탄하던 그는 힘이 들었는지, 술에 취한건지 식탁에 엎어져있었다.

띵동 띵동, 계속해서 꿀같던 휴식을 방해하는 알림 소리에 그는 마른 세수를 하며 일어나기 싫은 기색을 보였다. 노트북을 가져와 건네던 부축을 해주던 도움을 줄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이런 배려는 그의 성격상 자존심 상할것이 분명하였다. 어차피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곧 일어날 것을 알기에 가만히 턱을 괴고 바라보기를 몇 분. 짧은 반항을 끝내려는지 어기적거리던 그는 그의 업무를 해내기 위해 몸을 일으켜 책상 앞 노트북으로 향하였다.

딸각, 딸각, 타닥, 닥 .

몇번의 클릭음과 타자음이 들렸고 이런 시각에 그에게 올 라인 메세지는 수신 동의한 몇 통의 광고와 교수의 통보가 전부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내용은 분명 기간이 비교적 널널했던 실험 보고서를 '이번주 내로 작성해오세요.'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술자리는 무슨 보고서 탓에 예민해진 그의 방에서 내쫓겨 혼술을 해야할테고 심하면 잠옷 바람으로 집 밖으로 내쫓기겠구나. 거기까지 생각을 미친 나는 아쉬움을 느끼곤 손에 들고있던 남은 맥주를 입에 탈탈 털어넣었다. 

 

"난 오늘부터 개다. 멍. "

 

무슨 내용이 오갔는지.. 예상과는 다르게 기분이 좋아보이는 그가 내뱉은 말에 이새끼가 힘들다 힘들다 하더니 못버티고 미쳤나 싶기도 하였다. 영문 모를 소리를 하며 드라이클리너에 잘 걸린 코트까지 입고 나갈 채비를 하는 걸 조금 어이없다는 눈으로 보던 저의 시선을 느꼈는지, 마주본 그의 얼굴은 죽을상이던 아까와 달리 화사해보이기까지 했다. 눈에는 생기가 가득한 모습이 술에 취해 한탄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니까 말이다. 일단 기분은 좋아보이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생각에 빠져있던 잠깐 사이에 나갈 채비를 마친건지 탁탁이는 구둣굽 소리가 들려 정신을 차렸으나 이미 현관문은 열려있고 그는 나간 이후였다.

 

".......... はあ?"

 

아까는 과외비 얘기를 못했네요

시급 5천엔 정도면 될까요?

 

                                     화, 수 오후 9시라고 하셨조          

       오늘부터 하면 될까요??

 

그래주면 좋죠

#위치 000 카페  8시까지 와줄래요?

 

1         넵!바로 가겠습니다.

 

 

 

 | #완벽주의자

"

왜.. 왜, 이거밖에 안될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노트에 적은 필자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장을 찢고는 새로운 장을 펴서 처음부터 글씨를 써내릴맘큼 과도한 완벽주의 성향을 보여왔다. 덕분의 그의 노트는 늘 얇팍하였으며 숙제 하나당 하나의 노트를 샀어야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안에서 교육을 담당한 어머니 또한 그와 같은 완벽주의 성향이었으며 그의 이런 행동을 보일 때면 말리거나 저지하지 않고 본인을 닮았다며 꼼꼼하다 칭찬까지 하였다. 그도 제 어머니께서 좋은 취지로 그랬다는 것을 알지만 이 성향은 사회생활을 하기엔 너무 힘들다는 걸 깨달았고 성향을 바꿔보려 노력도 해보았지만 이제와서 바꾸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깨달았다.

대신에 인간관계부터 방청소 정말 사소한 일까지 늘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 미만의 것은 신경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의 완벽주의는 강박과 다를게 없으며, 본인이 명시한 기준에 미달할 시 과도한 불안감을 보이고 심하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에 빠져있을 땐 버티지 못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다 자기 혐오와 현실을 부정하려는 태도까지 보인다.

 

 

 

 | #비관적인

"

낙관주의자가 비행기를 발명하면, 비관주의자는 낙하산을

만든다는 말이 있도 있다더라.. 세상엔 낙관 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모두 필요하다는 소리겠지?

"

.....는  7ㅐ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럼 비관주의자에서 벗어나기

이Jㅣ랄하는 자기개발서는 왜 베스트셀러에 있는건데?

 

 

 | #비관적인

 

"

그게 될 거라 생각해? (=정말 좋은 생각이구나 친구야!)

 

'남에게 신경 끄기'

완벽주의자인 그가 여태 사회생활을 하며 버틸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합니다. 그가 현재도 타인까지 신경쓰고 있었다면 몸이 남아나질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본인도 그것을 인지하는지 새로운 사람이나 타인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거나 신경쓰는 일이 드뭅니다. 이렇게 타인과의 교류가 부족해서인지 공감성이 일반인 보다 다소 떨어집니다. 의도치 않은 술자리에서 친구가연애, 취업, 고민 상담을 들을 땐 나름 공감하고 리액션을 해준다 생각하지만 늘 "너는 너무 영혼이 없어." 라는 평을 듣습니다.

졸업 후 졸업 축하 연회에선 멀뚱히 앉아있다가 인간성 없게 굴지말고 눈치있게 울어보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는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입학을 하니 빡쳐서 우는게 아니라면 눈물이 나는게 더 이상할텐데 이딴걸로 꼬투리 잡히는 걸 보아 그의 평소 쌓은 인간관계가 업보가 이런 자리에서 드러나는 거 아닌지.. 

학창 시절에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이렇게까지 피도 눈물도 없는 교우가 아니었는데.. 현재는 정이라곤 털짐승 한에서만 풍부한 편이며 사람에겐 정도 잘 주지 않으니... 이번 생에선 더이상 이타적인 삶을 살거나, 원만한 교우 관계를 늘리긴 글러먹은 거 같습니다.

 

*

간단 요약: 피로가 누적됨에 따라 성격이 더러워지고 있습니다. 다만 남에게 감정을 쏟기엔 기력이 부족하여 먼저 시비를 거는 일은 없습니다.

상대가 시비를 걸면 자존심은 있어 맞대응은 합니다.

성격이 더럽고 예민하지만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압니다. 사회 생활과 일은 잘 합니다.

기타사항

*생일: 12/11

*가족관계: 부, 모, 남동생(-12살), 고양이(샤를)

현재는 자취중이며, 고양이(샤를)과 함께 살고 있다.

*버릇: 일이 잘 안 풀릴 때 마다 담배 찾는다 실내라 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손에 들고있는다.

*취미: 월X를 찾아라, 넷플X스 미드 보기

      (1) 월X를 찾아라 - 잘 찾지도 못하면서 시간 엄청 들인다.

      (2) 넷플X스 - 추리/수사/시사/교양/다큐 즐겨본다. 쓰다보니까 그냥 다 보는 거 같다

*좋아하는 음식: 쇼콜라 케이크

      ㄴ> 커피를 달고 살아 다들 커피를 좋아하는 줄 알고 종종 커피 기프티콘를 주거나 커피를 사주기도 하는데 카페인은 살기 위해 먹는다. 사실 커피는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굳이 좋아하는 커피 메뉴를 뽑자면 카페모카

 

*그 외

운동: 학창시절 체육시간 외에는 운동이란걸 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입시를 시작한 뒤론 은근슬쩍 체육 수업을 빠지기도 하여 그의 체력은 일반인 수준도 못미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밤샘 졸업 논문작을 쓸 때 쯤인가 도서실에서 나오다가 세상이 빙 도는 느낌을 받고 그대로 쓰러진 적이 있는데, 의사에게 피로가 누적되어 그렇고 계속 이렇게 사시다간 앞으로 3년내로 과로사하실 거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대학원에 진학함;)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필라테스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필라테스는 그만두었으나 틈이 날 때, 혹은 사촌누나에게 붙잡혀 사촌누나가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는 정도로 살기위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있습니다.

 

*TMI: 

    (1) 술을 안 마시는게 아니라 술을 못합니다. (주량 시중 맥주 1캔 ALC 5.5%)

    (2) 주량 이상 마시면 벌떡 일어나서 택시 잡아서 집에 갑니다.(택시비 3만엔 나온 이후론 근처 호텔로 감)

    (3) 피아노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10년정도 학원 다님)

    (4) 동갑, 연하보다 연상이 취향입니다. (실제로 연애 경험을 보면..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여기까지만 기재 하겠습니다)

    (5) 추위를 많이 탑니다.

NPC와의 관계

같은 반이었다면 그가 신경쓰고 싶지 않았더라도 의무감에 챙기는 척이라도 해야겠지만, 전학생은 A반이었으며 그의 관할이 아니었습니다.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라고 말은 어떻게 보면 참이기도 거짓이기도 합니다. 진학 관련 상담으로 교무실을 찾았을 때 그녀를 보긴 했었으나 정말 보기만 했습니다. 말 한 번 섞을 기회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본인이 그녀를 보기만 했을 뿐이니 그녀는 본인을 인지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으며 그녀가 그를 봤다해도 무슨 상관일까요?  말 한 번 섞어본 적 없는 애가 아는 척 하면 기분만 나쁘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그에게 코야나기 카오루를 묻자 

".. 누구?  잘 모르겠네."

 라고 대답을 했던 건 그 이유일 겁니다.

 

그녀에 대한 첫인상은

'이런 시기에 깡촌으로 전학을 와? ......고생하네.'

 혼잣말로 중얼였던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면 고생하겠네. 말고 좋은 말을 해줄걸.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Splash_edited.png
로고.png

TWITTER: Re:wind 되풀이되는 추억

​각종 문의: @ReMemory_RW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