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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지명, 학교명 등은 모두 허구에 기초합니다.※
일본 야마구치현 외곽에 위치한 한 시골마을인 우메.
그리고 그 마을에 딱 하나 있는 고등학교였던 사립 하나모리 고등학교.
여러분의 졸업 직후 마을은 재개발이 이뤄졌으며, 하나모리 고등학교가 있던 장소에는 현립 히카와 고등학교가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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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나모리 고등학교의 107기 졸업생이자 마지막 졸업생입니다.
졸업을 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달랑 두 개 반이 다인 작은 시골학교였던 탓인지, 아니면 마을 사람들끼리 가까웠던 분위기 탓인지,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서로 꾸준히 만남을 이어왔죠.
그리고 2020년 겨울.
10번째 동창회를 기념할 겸, 이번 동창회로는 5박 6일 여행을 기획합니다.
마지막 학생회장이었던 ‘카데노코우지 나미’의 주도로 기획된 여행의 장소는 오사카.
그동안 꾸준히 연락을 이어왔다고는 하지만 5박 6일의 여행은 처음입니다.
각자의 설렘을 품에 안은 여행의 전날.
여러분은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10년 전 그 일을 기억해?"
우메(梅) 마을
마을 초입부터 매화나무가 반겨주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마을의 어딜 가든 매화나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온 동네사람들이 얼굴을 알고 친밀하게 지내는 정겨운 마을입니다.
여러분이 한창 학교를 다녔을 10년 전에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었으나, 졸업직후부터 본격적인 재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는 완전히 도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편의시설, 교통 등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우메 마을을 비롯한 근처 지역 특산물로 매화주가 유명합니다.
사립 하나모리 고등학교 私立 花守高等學校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한 작은 시골마을의 유일한 고등학교였습니다. 현재는 재개발로 인해 107기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했으며, 그 자리에는 현립 히카와 고등학교가 세워졌습니다
107기 졸업 당시 하나모리 고등학교는 1학년 2학급, 2학년 2학급, 3학년 2학급, 총 6개 학급이 존재했으며, 보통과 외의 과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두 학급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문과 계열을 선택할 경우 A반, 이과계열을 선택할 경우 B반으로 자동 배정됩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을 뿐, 대학 진학률이 주변 지역 학교에 비해 눈에 띄게 뒤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우메 마을 초입 부근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학교 뒤로 큰 산이 있습니다.
교복
교복 관련 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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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을 알아볼 수 있는 선에서의 리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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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사복 착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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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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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모두 사복 착용이 가능하지만
해당 경우 선도부원의 제제를 일상처럼 받을 수 있습
니다.

‘코야나기 카오루’ 실종 · 사망 사건
작은 지역 신문사에 의해 ‘K양 실종 · 사망 사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메 마을의 모두는 그것이 코야나기 카오루 실종 · 사망 사건임을 알고 있습니다. 107기의 졸업식 한 달 전. 하나모리 고등학교 3학년 A반의 코야나기 카오루가 갑자기 실종됩니다. 코야나기는 2학년 끝무렵 외지에서 온 전학생으로, 평소 마을에서 겉도는 감이 있던 아이였습니다. 재개발을 앞두고 어수선하던 마을 분위기가 실종사건으로 인해 더더욱 떠들썩 해졌고, 실종된 코야나기는 한 달만에 107기의 졸업식 날 마을 뒷산에서 코야나기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로 수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코야나기 카오루가 죽은 이후 코야나기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가 따라서 목숨을 끊었고, 이후 이 일에 대한 언급 자체가 마을 내에서 금기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7기 학생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이러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매화 신령의 저주를 받은 그 애가 아직도 졸업하지 못한 채 학교 터를 떠돌고 있어.’
* ’코야나기 카오루’................................
괴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괴담은 늘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존재합니다.
개중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겁을 주기 위한 장난같은 괴담도 있고, 오랜 시간 구전되면서 살이 붙어 커진 괴담들도 있죠.
우메 마을의 괴담들 또한 같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괴담에 마을 사람들의 입김이 더해진 괴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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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 창문’ 괴담
언제부터인지 모를, 마을의 시작과 함께 전해 내려오던 괴담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마을 사람이라면 아는 이야기로, 먼 옛날부터 잦은 산사태로 인해 출입이 금지된 마을의 뒷산에서 흔히 말하는 ‘여우창문’을 훔쳐보면 이계와 연결된 문을 발견할 수 있다, 라는 괴담이죠. 진위 여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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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신령’ 괴담
우메 마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마을 어디를 가든 매화로 가득합니다. 꽃이 피는 봄에는 매화의 꽃향기가, 열매가 익는 여름에는 향긋한 매실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마을에서 하나모리 고등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하는 갈림길에 서있는 매화나무는 자그마치 300년이 넘은 고목입니다.
우메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두 번째 괴담은 바로 이 고목에 맺힌 열매를 먹으면 고목의 신령이 노해 열매를 먹은이의 왼쪽 팔을 잡아먹는다, 라는 괴담입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고목은 매년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어 버리고 맙니다.